|
㈜신원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M)'이 중국 면세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이난성의 면세점 입점을 확정,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같은 중국, 특히 하이난 면세점의 호황은 중국 정부의 법령 개정 덕이 컸다. 하이난성을 면세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가 파격적인 정책을 펼치며 급성장하고 있다. 면세 한도를 연간 1인당 3만 위안(약 53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67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단일 품목 가격 제한 8,000 위안(약 141만 원)도 폐지했다. 또, 하이난을 다녀오면 이후 6개월간 온라인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살 수 있게 해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중국 국영기업 중국 면세품 그룹(CDFG)이 66억 300만 유로(약 9조 원)의 매출을 내며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매출액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면세점 입점은 지난 5월 20일 'The S&S Global'과 3년간 1,200억 원 규모(tag 가격 기준)의 면세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출밤점이 됐다. 계약을 통해 마크엠이 홀세일로 납품한 제품을 'The S&S Global'이 하이난 면세점에 입점하게 된 것.
한편 향후 신원은마크엠의 중국 현지 온라인 판매 강화를 목표로, 중국 현지에서 라이브 커머스 '더우인'을 직접 운영할 파트너사와 계약을 끝냈다. '더우인'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숏폼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으로, 일간 사용자 6억 명을 돌파하며 중국인들의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르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면세점 입점을 위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있으며, 지이크 등 기존 브랜드의 면세점 추가 입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면세점 입점과 '더우인'을 통한 중국 현지 판매 강화를 통해 마크엠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