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 과반의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를 밑도는가 하면, 공모가 대비 700% 이상 상승한 종목도 있는 등 수익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상' 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은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이다.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해 공모가 대비 현재가가 716% 상승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 관련 종목으로 꼽힌 맥스트(446%)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276%), 삼성머스트스팩5호(240%)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따상' 공모주 과반인 6개사는 현재 상장일 시초가를 밑도는 등 화려한 증시 입성 후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8월에도 공모주 청약·상장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따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따상'에는 실패했으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79%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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