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이 가능하게 만든 캡슐커피 용기가 실제로는 분리배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캡슐커피를 구매해 매주 1회 이상 마신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캡슐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 배출하는 이는 42.0%로 절반이 안 됐다. 반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소비자는 41.4%에 달했다.
소비자가 용기를 분리해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해도 이후 처리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이 운영하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은 캡슐용기를 소량 배출하거나 여러 성분이 혼합된 재질일 경우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라고 안내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캡슐용기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용기 구조를 개선하고, 판매 업체에서 캡슐용기를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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