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재택근무, 외부 활동 자제 등 다시 '집콕'이 일상화되었다.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정신건강과 체중 증가 등 신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야외운동과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국내 한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업체 발표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7.4배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예방을 위해 외부 접촉 없이 체력과 면역력 등 건강을 챙기려는 운동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 센터장은 "홈트를 할 때는 자신의 관절 상태, 체력을 고려해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관절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관절 부담이 적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대체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스쿼트' 자세로 인한 무릎 연골 손상, 조기 퇴행성 관절염 위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통증, 부기와 함께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방치하면 무릎 연골까지 닳으면서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교적 경미한 손상은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고, 연골판이 심하게 찢어지면서 주변 조직을 자극하는 등 심한 통증이 나타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절제술이나 봉합술을 통해 치료한다.
불안정성 높은 '어깨' 관절, 무리하면 근육·인대 손상
어깨 관절은 가동 범위가 넓지만,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고중량의 바벨이나 덤벨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굳어 있던 어깨 관절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무게 중심이 무너지면 어깨 관절과 인대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무리한 어깨 운동 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견봉(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뼈)과 회전근(어깨 회전운동 및 안정성 유지하는 근육)이 서로 충돌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증과 함께 '뚝뚝' 소리가 나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견봉이 변형되어 주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윤형조 센터장은 "가벼운 증상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또는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되지만 보존적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 주변 조직 손상이 의심될 경우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며 "대부분 절개 없이 관절경을 이용해 견봉 밑의 골극이나 모양을 다듬어주는 성형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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