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출산한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잠시간의 휴식을 마친 후 곧바로 엄청난 육아를 치러야 한다. 요즘은 육아휴직을 남자들도 쓴다지만, 수유 등의 문제로 갓 태어난 아이는 당분간 엄마 손을 벗어나기 힘들다.
갓 출산한 엄마들의 손목이 아픈 이유는 바로 건초염 때문이다. 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손목협착성 건막염'이라고도 한다. 또 이 병을 처음 소개한 스위스 의사 이름을 따서 '드퀘르벵 증후군(DeQuervain Syndrome)'이라고 한다. 손목건초염은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김태민 원장은 "출산 후 육아까지 했던 여성에게 집안일까지 떠맡기는 것은 여성의 손목건초염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최소한의 양육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손목건초염 때문에 나타나는 통증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며 방치하다가 증세가 악화되면 나중에는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거나 물건을 쥐다 떨어뜨리기는 상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증상을 초기에 인지하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산모도 최대한 손목의 안정을 취하고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등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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