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와인 수입이 급증하면서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회식보다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맥주는 국산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와인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한 3억2500만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수입액에 근접했다.
작년 전체 주류 수입액은 11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식 등 모임이 줄었지만, 와인이 수입 증가를 견인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별로 살펴보면 와인(3억3000만달러), 맥주(2억3000만달러), 양주(위스키·브랜디, 1억4000만달러), 기타(2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맥주 수입액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중 일본맥주 수입액은 2018년 1위였으나 올해 1∼7월 기준 10위로 떨어졌다. 현재 1위는 네덜란드(19.8%), 2위는 중국(16.9%)이다.
반면 무알코올 맥주 수입은 113.5% 늘었다. 무알콜 맥주 수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179.6%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주 수입액도 올해 들어서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관세청은 집에서 즐기는 주종이 이전보다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7월 전체 주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8억달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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