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컵라면이 잇따라 출시된다.
제품 이름을 각각 '불닭', '삼양'으로 축약해 점자로 용기 하단에 표기했다. 용기 외부에 만질 수 있는 선을 새겨 넣어 이를 통해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부터 용기 제작 업체에 점자와 외부 물 확인선 삽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출시를 준비해왔다. 제품 개발에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이 참여했다. 삼양식품은 원샷한솔의 모교인 한빛맹학교에 점자 표기 컵라면을 기부하고, 점자 표기를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용기에 제품명,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오뚜기는 앞으로 컵라면 전 제품으로 점자 표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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