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가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중증도와 사회경제적 지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체 97만6252명 중 1362명이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와 당뇨병성 족부병증으로 인한 족부 절단 및 사망률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656일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당뇨병성 족부병증에 인한 족부 절단은 61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저소득층(SEP, Low socioeconomic position)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절단 위험이 최대 5.1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의료수급권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일수록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에 따른 예후가 매우 나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의료기관의 교육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의료문턱이 높은 취약계층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당뇨환자에 대한 발 관리 교육과 함께 정기적인 검사 지원 등 국가차원의 의료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위생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2021년 7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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