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뇨의학과에서는 처음으로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가 3차원 영상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아르테미스(Artemis)'를 도입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5년 생존률이 10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뼈 전이 및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암을 진단하는데 기존에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선별 혈액 검사의 상승과 직장 수지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를 보면서 조직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암세포가 있는 정확한 위치가 아닌 암이 흔히 생기는 부위를 무작위로 조직을 얻기 때문에 암을 놓칠 가능성이 존재했다.
아르테미스는 기존 조직검사와는 달리 MRI 및 초음파에서 얻은 3차원의 영상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초음파에 표적을 표시, 조직 검사 위치와 깊이를 정확하게 결정해 전립선 조직을 채취할 수 있다. 또한, 조직검사 중 환자가 움직여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전립선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며 반자동 로봇팔로 손떨림을 최소화하여 정확한 조직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안현규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실시간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아르테미스 장비 도입으로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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