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2021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2020년 수행된 임상연구 건수는 총 1499건이었다.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 5년 간 데이터가 모두 수집된 25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약 1200건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고, 특히 2020년에는 초기 임상에 해당하는 1상, 2상의 증가율이 3상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추가적으로 KRPIA 회원사들은 임상시험을 통한 R&D 투자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지원(3건), 비 임상시험(4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와 공동 개발/국내 병원 및 단체와의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 등(12건) 다양한 공동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15건) 등을 통해 국내 신약 개발 역량 함양 및 국제 기준의 조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가 다각적인 측면에서 국내 R&D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데 사용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2020년도에 총 226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암과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은 각각 64.5%(780건), 10.3%(125건)이었다. 한편 17개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이 진행됐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난치성 질환부터 새로운 감염 질환에 이르기까지 국내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에 조기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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