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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35회차가 끝나며 2021시즌도 중간 반환점을 훌쩍 넘어 후반기를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하루 8개 경주에서 15개 경주까지 늘리며 경주 분위기만큼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은 다승과 상금 등 각 부문 타이틀 경쟁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한 회차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이다.
물론 심상철과 김민천은 복귀이후에도 여전히 선두권 형성이 예상되지만 경기력이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다승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민천, 김민길 형제가 다승랭킹 10위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눈 여겨볼 만하다.
또한 상금 부문의 경쟁도 다승 못지않게 치열한 상황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수득 상금이 몇 백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출전 횟수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타이틀 경쟁에 있어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온라인 경주 비중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독 여자 선수들의 활약상이 예년 시즌만 못하다. 김인혜(12기) 정도가 다승이나 상금부문에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며 여성 선수들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한두 명의 선수가 독주하는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팬들도 이러한 순위 다툼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도 경정을 즐기는데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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