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지난 14일 방사선 암 치료 시스템 '유니티(Unity)'를 국내 처음 도입하는 봉헌식을 가졌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방사선치료에 활용하면 방사선 노출 없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 유니티에 장착된 1.5T MRI는 현재 진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3T MRI에 버금가는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며, 정상조직과 종양의 경계 구분은 물론, 종양 내부까지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연부조직(Soft tissue)으로 이루어진 영역의 종양과 주변 장기를 구분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기존 CT 기반 치료기로 구분이 어려운 장기에 발생한 암(간암, 췌장암, 전립선암, 직장암 등)의 치료를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티는 글로벌 정밀방사선 의료기기 업체인 엘렉타가 개발한 가장 최신 기기로, 전 세계 22개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8월 처음 도입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2014년도 아시아 최초 VERSA 치료기에 이어 국내 최초로 1.5T MR-LINAC 유니티를 도입하는 등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상의 암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유니티 도입을 계기로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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