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 중이더라도 위암 수술 치료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 확인됐다.
위암은 위 내 암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외과 수술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이식받은 위암 환자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항암제까지 투약할 경우, 합병증과 감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절제술 30일 이후 장기 합병증의 발생 비율 또한 이식환자 군 4.9%와 대조군 1.0%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8개월간 재발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또한, 이식환자 군 20.0%와 대조군 19.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식환자와 일반 환자 사이의 장단기 합병증 발생률이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58개월간 재발률 추적조사에서 이식환자 1기 위암 환자 26명은 재발이 없었지만, 15명의 2~3기 위암 이식환자 재발률은 75%로 일반 환자 대비 2배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2~3기 위암 이식환자의 항암제 투여율은 26.6%로 일반 환자의 항암제 투여율인 95.8%에 비해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항암제가 이식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이식환자들이 위암 수술로 인한 합병증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연구 의미를 말했다. 또, "많은 이식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항암제가 이식 장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기에 2~3 위암 이식환자들은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