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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단백질…바디프로필 관련 시장 확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21-10-21 13:46 | 최종수정 2021-10-22 07:20


 ◇레깅스는 바디프로필 관련 최대 수혜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 '보복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사진은 젝시믹스의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사진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MZ세대의 '바디프로필' 인증샷 열풍이 뜨겁다. 21일 기준 인스타그램 관련 게시물만 무려 250만개를 넘어섰다. 네이버 검색량 통계인 데이터랩에서도 가파른 증가세가 확인된다. 2019년 10월 대비 2년만에 검색량이 4배 가까이 뛰었다.

이같은 바디프로필 시장 확대는 건강 관리와 관련된 '덤벨경제' 활성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홈트레이닝 용품은 물론 촬영 준비과정에서의 태닝·왁싱·바디 메이크업 등 다양한 수요가 생겨났다. 특히 근육질 몸매를 위한 단백질 보충제, 촬영 및 운동시 입는 레깅스는 대표적인 바디프로필 관련 상품으로 꼽힌다.

단백질 보충제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보충제 시장은 전년대비 29% 증가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9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6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3000억원대 중반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레깅스는 바디프로필 관련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요가복·레깅스의 샤넬'로 불리는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4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1% 급등했다. 국내 레깅스 시장 선두로 올라선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42.1% 증가한 86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과거 가성비를 중시하던 고객들이 가심비 중심으로 돌아섰다"면서, "올해 상반기 블랙라벨 매출이 젝시믹스 레깅스 매출 전체의 55%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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