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확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붐이 일었다. 특히 과감한 색상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인트 컬러로 집안 곳곳을 밝히는 '컬러테리어(컬러+인테리어)' 열풍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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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의 매트리스 컬러 조합 서비스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수면 큐레이션 매장 '사운드 슬립 갤러리' 내 '씰리 비스포크 존'에서 체험 가능하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프링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컬러 서비스를 프레임과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다양하게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향후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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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의 '키친 팔레트 시리즈'는 브랜드 최초 커스터마이징 주방으로 6가지의 개성 있는 도어 프레임, 18가지의 트렌디한 컬러, 27가지의 다양한 손잡이 등 작은 부분까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에넥스는 주방가구 뿐 아니라 붙박이장에도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적용하고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이같은 가구 업계에 앞서 '컬러풀 가전테리어' 붐을 선도한 가전업계도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9월 1일~10월 18일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10%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0%까지 비중이 커졌다. 컬러 김치냉장고는 흰색이나 메탈 위주의 색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으로 김치냉장고 상판을 장식한 제품이다.
위니아딤채는 노루페인트의 컬러 연구 전문 기관인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와 협업해 새로운 컬러 개발을 완료,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등의 가전에 해당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생동감 있는 현재를 즐기며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는 'Alive Digital Life', 'Ethical Mood' 등 총 9가지의 컬러 팔레트가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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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색상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줘 개성을 드러내는 '컬러테리어'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인테리어 시공 없이 제품 구입만으로도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컬러테리어' 제품 개발 트렌드가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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