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계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부채 비율도 세계적으로 높아 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2개국에서 레버리징 후 디레버리징(레버리지 해소에 따른 GDP 대비 부채비율 하락)이 시작되면 평균 2∼3년간 지속됐고, 디레버리징 기간 가운데 23%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이 동반됐다.
한은은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호주·덴마크 등 비(非) 기축통화국 7곳의 1870년 이후 입수 가능한 모든 통계를 바탕으로 경기와 레버리지 수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레버리지의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국내 경기변동성 확대, 거시금융안정성 저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책 여력과 민간의 지출 여력을 축소해 경기대응력을 저하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며 "부채가 성장과 균형 수준에서 변화하도록 유도하고 누적된 레버리지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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