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클수록 당뇨발의 상처 회복이 더디고, 절단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범한 상처도 잘 낫지 않아 괴사할 수 있고 심각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는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염증 주위 온도가 크게 변화했을 때 절단의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연구를 통해 분류된 지역별로 절단 예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을 IoT 기술과 접목해 생활 환경을 조절하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영 교수는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굳은살이나 티눈, 발에 상처가 있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너무 꽉 끼거나 높은 굽, 딱딱한 밑창의 신발도 피하는 게 좋다"며 "당뇨발을 합병증으로 앓는 당뇨병 환자는 발 주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년 동물실험을 통해서 일교차가 크면 신생혈관 생성이 저하됨을 발표한 연구의 후속과제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대해 이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일교차와 당뇨발 창상 악화 사이의 관련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향후 인공지능 및 IoT등의 기술을 접목해 당뇨발의 보건 관리로 향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 연구비로 개발 중인 사업으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국제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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