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발현 줄기세포 치료제가 치매 치료에 효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프릴리신은 분자량이 커 뇌혈관 장벽을 통과할 수 없고, 외부에서 투여할 경우 뇌까지 이동할 수 없어 치매 치료에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옥준 교수팀은 세포 스스로 뇌로 이동할 수 있게 끌어 들이는 호밍효과를 지닌 줄기세포로 네프릴리신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투과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네프릴리신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신경염증 억제(GFAP, Iba-1)가 52.56% 증가했으며, 신경재생인자 155.88%,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 405.71%가 늘어났다. 또 네프릴리신 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엑소좀(세포에서 분비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세포외 소포)이 대뇌로 이동하여 치매를 억제하는 네프릴리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네프릴리신 줄기세포 정맥 치료가 세포 자체 대뇌 이동보다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엑소좀이 혈액 뇌장벽을 통과해 효능을 보인 것이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치매에서의 줄기세포 치료 효과는 세포 자체 보다는 세포유래 엑소좀을 통한 치료 효과와 엑소좀의 기능 향상 유전자가 효과적으로 전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뿐 아니라 파킨슨, 뇌손상 등 난치성 뇌질환에도 응용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줄기세포 국제저널(Stem cells international, IF: 5.443)'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