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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행복왕자가 불운을 씻고 마지막에 웃어보였다. 지난 26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그랑프리(GⅠ, 2300m, 제8경주)'에서 '행복왕자(4세, 수, 미국, R122,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가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2분 28초 4. 최고의 경주 그랑프리로 마생(馬生) 첫 대상경주 우승을 썼다.
행복왕자와 호흡을 맞춘 김용근 기수는 결승선 통과 직전 우승을 직감하고 포효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용근 기수 역시 첫 그랑프리 우승의 역사를 썼다. 경주 후 김용근 기수는 "지난 KRA컵클래식 경주의 단점을 보완해 힘을 아끼며 전개했기에 후반 추입력을 끌어수 있었다"면서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 도전이라 간절했다. 좋은 말이 값진 선물을 줬다"고 기뻐했다. 이어 "추운 날 함께 해주신 경마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복왕자를 훈련하는 박윤규 조교사 역시 "그랑프리를 우승하며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이면 행복왕자가 5세가 되는데,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신년 목표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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