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은행이 일평균 600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매금융을 취급하는 국내 17개 은행이 2017~2021년 받은 사이버 공격은 109만1606건이었다. 매일 598건씩 발생한 것이다.
이는 은행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제2금융권 등 전체 금융권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공격을 유형별로 보면 침입 공격이 63만68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수집(11만4332건), 악성코드(1만830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격 주체의 인터넷 주소를 국가별로 봤을 때 중국이 31만1269건(34.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내 19만4106건(17.8%), 미국(10만427건), 인도(3만963건), 프랑스(3만955건) 등의 순이었다.
금융보안원은 은행의 악성코드 대응, 전산망 분리 등으로 사이버 공격에 따른 은행 내부 시스템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사이버 공격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당국 주도로 인공지능 보완관제 모델을 개발하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보완관제 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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