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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지난해 보수 순위' 3위…1,2위는 누구?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3-20 08:49 | 최종수정 2022-03-20 09:18


지난해 보수 총액 순위에서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이 1,2위를 차지했다.

김효섭 전 대표와 이완재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보수총액이 200억원을 넘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 17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 기업인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에는 1709명, 2020년에는 1857명이었다.

이번 집계는 순수 보수 총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퇴직소득·퇴직소득한도초과액은 제외하고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포함했다.

지난해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은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다. 총 218억5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전 대표는 2020년에는 보수 순위 596위(10억4200만원)에 그쳤으나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1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김 전 대표는 재임 중 스톡옵션으로 4만1500주(당시 행사가격 1003원)를 받았고, 크래프톤을 퇴사하며 이 주식을 매도했다. 매도 당시 주가는 46만9000원이었다.

이완재 SKC 사장도 스톡옵션 행사로 213억27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 사장의 보수 순위는 2019년 358위(13억7700만원), 2020년에는 304위(16억4200만원)였다.


김 전 대표와 이 사장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각각 198억9000만원, 192억4800만원이다.

3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6억8700만원)이 차지했다. 스톡옵션을 제외한 보수 수령액만 따질 경우 신 회장이 1위에 오르게 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117억4000만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수가 100억원을 넘는 기업인은 이들 네 명으로 집계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87억7600만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이어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 회장(86억44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79억7500만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2500만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77억6200만원),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68억55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강정구 지점장은 급여는 7800만원이지만 상여금이 67억6300만원으로 기타 근로소득까지 포함하면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23억1200만원)보다 보수를 많이 받았다.

퇴직소득을 합산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퇴직소득 297억6300만원을 포함해 302억3400만원을 받아 보수 1위에 오른다.

2020년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84억1400만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정욱 셀리버리 전 부사장(150억63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9억83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23억7900만원), 손경식 CJ그룹 회장(102억2100만원)이 2~4위를 기록했다.

김택진 대표와 이재현 회장은 아직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아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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