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안구에도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따르면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막염이나 안질환 증상이 의심돼 임의로 안약을 넣기 쉬운데, 잘못 점안할 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 해제 후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