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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증상 눈에도 발생…안구건조·충혈·가려움증 등 나타나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3-25 10:30 | 최종수정 2022-03-25 10:31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안구에도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따르면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안구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이 발생했다고 답한 사람도 8219명 중 2.2%(89명)로 나타났다. 안구 관련 증상이 발생한 932명중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막염이나 안질환 증상이 의심돼 임의로 안약을 넣기 쉬운데, 잘못 점안할 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 해제 후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누네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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