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마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시총)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총 232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56곳 줄었다.
시총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 SK가스,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시총 1조원 이상을 유지한 상장사 역시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우선주 및 올해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중 올해 시총이 늘어난 곳은 1곳도 없었다.
지난 15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467조4340억원으로 올해 들어 109조2470억원 줄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23조5145억원, 1조5978억원 감소했다.
현대차(5조4485억원), 네이버(24조1972억원), 삼성SDI(7조3578억원), LG화학(7조2710억원), 기아(1조2566억원), 카카오(18조9599억원)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