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저축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20∼30대 대출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0조1810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6.6% 늘었는데, 같은 기간 20대의 대출 증가율은 47.0%(2조9998억원→4억2627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30대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38.9%(7억1419원→9조9215억원) 늘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가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급증세를 견인했다. 2021년 말 저축은행 신용대출 총액은 28조6786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증가율이 71.0%에 달했다.
진 의원은 "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소득과 신용이 낮은 청년층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은 대출 금리가 높은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부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청년층 부채 관리와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