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부침을 겪던 가구업계가 최근 고객 접점을 적극 늘리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채널 다각화에서부터 젊은 감각을 더한 매장 재단장, 팝업스토어 오픈, 이종산업과의 협업 등 다채로운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현대리바트는 무신사에서 홈퍼니싱 소품은 물론 옷장·소파·침대·식탁 등 일반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8월에는 남들과 다른 취향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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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점은 '이탈리안 아파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1층에는 프리미엄 콜렉션 '라메종' 쇼룸을, 2층부터 4층까지는 원스톱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 서래마을 매장은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아트살롱'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협업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까사는 '굳닷컴'을 통해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가구를 접목시킨 독창적인 리빙·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된 '아트슈머'를 정조준하고, 예술적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지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가구업계 역시 전략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