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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막바지 겨울방학, 시력교정술 전 고려해야 할 것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2-20 13:12 | 최종수정 2023-02-21 08:43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곧 다가올 입학과 개강을 준비하며 방학 전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할 시기다. 방학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었던 시력교정 또한 상담과 수술이 집중되는 때이기도 하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력교정술은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절하는 수술로 일정 부분 각막 손상이 뒤따른다. 젊은 나이에 평생 써야 할 눈을 수술하는 단 한 번의 기회다. 서두르지 말고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방학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시력교정술 전 우선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회복기간이다.

전통적인 방법인 라식의 경우 각막을 24㎜ 정도 절개하고, 라섹은 약물로 각막상피를 벗겨낸 후 시력을 교정한다.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려면 라식은 3~4일, 라섹은 1~2주 정도 필요하다. 특히 라섹의 경우 회복기간 동안 통증이나 눈물 등 불편이 있어 시간 계획을 충분히 세워야 한다. 각막의 붓기가 가라앉고 교정시력이 안정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수술이 가장 많은 스마일라식은 라식이나 라섹에 비해 각막손상이 현저히 적어 회복기간이 가장 짧다. 1000조분의 1초 레이저로 각막 상피를 투과, 각막 안쪽만을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에 필요한 각막 절개도 통상 2~4㎜인데, 최근에는 고유의 각막보강기술과 독자 개발한 수술기구 덕분에 1㎜대의 극최소절개 수술도 성공적이다. 라식과 비교하면 각막절개가 10분의1도 채 안 되는 셈이다. 수술 다음날 바로 간단한 화장과 샤워,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며 시력회복이 빠르고 안정적이다.


미술이나 디자인, 항공분야 등 특수 전공자들은 시력의 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 후에는 빛 번짐이나 눈부심, 안구건조증 등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표면의 손상이 적을수록 시신경이 보존되어 후유증 위험이 줄고 깨끗한 시야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현존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에는 스마일라식이 각막표면 손상이 가장 적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안전성을 위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각막 두께다. 각막은 눈의 첨병이라고 불릴 만큼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체육 등 신체활동이 많은 전공이라면 각막 손상이 적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잔여 각막이 얇을수록 충격은 물론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막이 얇거나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의 경우 각막을 보강해 시력을 교정하는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으로 보다 안전하게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SC헬스칼럼] 막바지 겨울방학, 시력교정술 전 고려해야 할 것은?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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