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에서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절개창 1개만으로도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현존 최고 사양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법을 교육하는 '세계 최초의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다.
아울러 고려대 구로병원에는 세계적인 흉부 로봇수술 권위자가 근무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 사례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명성에 따라 미국 흉부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수술 로봇을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미국 본사에서도 김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임상허가에 김 교수의 수술결과가 인용되고 있기도 하다.
김현구 교수는 "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단일공 로봇 수술방법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됨으로써 로봇수술의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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