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가 대기업(9820만원)의 60% 수준인 5920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철강업체인 한국철강이었다. 한국철강의 경우 지난 2021년 1억1300만원의 평균 급여를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00만원(12.4%) 인상된 1억2700만원을 지급, 2년 연속 상장 중견기업 평균 급여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리노공업(1억1240만원)과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도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평균 급여 1억원 이상 중견기업은 2021년 한국철강과 PI첨단소재, 티케이지휴켐스 등 3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6곳으로 늘어났다. 평균 급여 9000만원∼1억원 중견기업은 2021년 8곳에서 2022년 11곳으로, 8000만∼9000만원 기업은 19곳에서 27곳으로, 7000만∼8000만원 기업은 65곳에서 77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컨택센터 업체 엠피씨플러스(1720만원)였다. 다음으로 여행사인 모두투어가 27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낮았다. 하위 10개 기업 중 한성기업, 자화전자, 펌텍코리아를 제외한 7개사는 모두 서비스 업종이었다. NE능률과 메가엠디, 디지털대성, YBM넷 등 교육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평균 급여 하위권에 분포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