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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다녀 올 때 주위 사람들에게 기념품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일본에 여행을 다녀 온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선물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너희 친구가 해외여행 다녀와서 선물 이렇게 주면 기분이 어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본 여행을 다녀 온 남자친구가 본인에게 준 선물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차라리 안 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먹고 남은 간식을 준 것 같다. 짬처리 느낌이 난다.", "돈이 없어서 간식으로 퉁 치려는 느낌이 든다.", "주면 고맙지만 무엇인가 찜찜하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에 "포장까지 해줬다. 하나하나 포장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귀엽고 소중하다.", "하나씩 맛을 보고 좋다. 그냥 먹으면 되는 것이지 왜 평가를 하냐.", "주면 고맙고 안 주면 안 주는 것이다. 왜 선물 준 사람에게 뭐라고 하냐.", "고마운 것이다. 작은 것을 받아도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왜 남에게 선물을 돌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행은 친구가 자기 돈으로 간 것인데 왜 선물 받는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선물을 해야 하냐.", "나는 사오지 마라고 한다. 그래야 나도 여행을 편하게 다녀온다."라며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선물을 해 주는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