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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Apple Pay) 출시 이후 한 달 간 신규 발급된 현대카드가 약 35.5만 장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3.8만 장)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용카드가 23.7만 장, 체크카드가 11.8만 장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Apple Pay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 건이었으며, Apple Pay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에 이르렀다. 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은 금액(22%)이 결제됐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Apple Pay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해외에서도 Apple Pay 이용이 시작됐다. 전체 결제 금액의 9%가 해외에서 결제 되었다.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UBER, 스타벅스, Airbnb에서의 결제 비중이 높았고, 일본 교통카드인 PASMO나 Suica를 충전하는데도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이후부터는 Apple Pay의 해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Apple Pay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편리한 결제 경험을 먼저 누리고 있다"며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Apple Pay 이용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