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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캠핑 인구 500만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9일 화재 등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면서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캠핑 이용자는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부터 여름 휴가철인 8월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봄철에는 5월이 가장 많았다.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2022년 캠핑과 관련해 17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지난해 캠핑 화재 건수는 71건으로 2020년(43건)의 1.6배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캠핑 관련 화재의 원인으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닥불 등을 방치한 화원 방치 32건, 과열 등 기계적 요인 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할 때는 사전에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전기 연장선을 쓸 때는 전선 과열이나 피복 손상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연결해 사용하지 말고, 플러그와 콘센트가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삼발이 받침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과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잔불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yki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