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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직업을 바꾸라고 요구해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타벅스 다니는 여자 직업으로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남자친구가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직업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남자친구는 '진급해도 매일 서서 일을 하고, 편해지지 않는다는 점', '서비스 직종이라는 점', '불규칙한 스케줄 근무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소개팅을 받는다고 할 때나 결혼을 할 여자 직업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별로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댓글로 "속상해서 조금 울었다. 남자친구가 본사에 지원을 해 보라는 말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그 업계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느낌이 든다.", "안정적이 느낌이 들지 않아 남자친구가 이해 된다."라며 '남자친구의 의견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스타벅스면 신세계 정직원 아니냐. 부점장까지 갔으면 커리어를 잘 쌓고 있는 것이다.", "잘 다니고 있는 사람에게 이직하라는 게 어이 없다.", "부점장까지 갔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고 끈기 있다는 이야기다.", "점장 직급 정도면 페이도 괜찮은 것이 아니냐."라며 '남자친구의 의견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부점장까지 하고 집에 돈이 있다면 카페 사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열심히 일을 해서 개인 카페를 차리면 좋을 것 같다."라며 조언을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