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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자녀를 친조카와 같이 예뻐해 주길 바라는 친구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져 스트레스라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아이가 더 크면 센스 있게 내가 알아서 학교 입학 선물, 수능 선물을 줄 것이다."며 "항상 친구는 자기 자식을 데리고 오고 뭐 안 사주는지 은근히 바라고, 당연히 여긴다. 심지어 대화 중심은 아기 일들이라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내가 자식이 있으면 가끔 만나 아이들끼리 놀면서 지내면 좋겠지만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다."며 "이 세상이 자기 자식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것 같다. 친구는 마치 내 자식, 내 조카처럼 예뻐하길 바라는 게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다고 느껴진다. 친구와 거리를 두는 게 맞는 것 같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어쩌다 만나는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만원을 주는데 친구가 '노란 거(5만원) 아니면 안 받는다'라고 하더라", "내 친구도 아이로 구걸하고 다녔다.", "채팅방에서 뜬금 없이 아이 사진 막무가내로 그만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