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변심 혹은 약간의 흠집 탓에 반품되는 상품들이 최근 '리퍼 제품'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은 리퍼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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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최근 반품 제품 검수팀까지 꾸렸다. 쿠팡 물류 센터에 반품된 상품이 들어오면 검수팀이 포장 상태와 구성품 검수, 외관 상태, 정삭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등급을 나눠 판매 가격을 책정한다. 쿠팡 측은 리퍼 상품 역시 새 상품처럼 동일한 AS를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특히 인기있는 제품은 휴대폰 주방가전 청소기를 비롯한 생활가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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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일찍이 '리퍼임박마켓'을 리뉴얼해 차별화를 앞세운 티몬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35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티몬은 자사로 반품된 상품부터 전시 상품, 스크래치·못난이 상품, 소비기한 임박 상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티몬 관계자는 "리뉴얼 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지난 3월 매출은 3배, 구매 고객은 5배 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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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롯데하이마트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앱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별도 코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시 상품 판매부터 소비자들이 중고 장터처럼 서로의 물건을 사고 팔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다소 부담되던 가격대의 물건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안으로 리퍼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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