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이 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비율은 0.74배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병합사용한 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강석호 교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방광암의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최초의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라며 "방광암 진단 전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투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고위험 방광암 환자들의 발생위험도를 감소시켜,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연구는 연구당시 의과대학생이던 안민호, 김민서 의사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연구의 1저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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