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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돈 계산하지 않고 도주하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한 승객이 인천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타고 13만원을 지불하지 않은채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A씨의 아버지는 인천 백운역에서 천안 직산역까지 약 100km 가량을 1시간 30여분 동안 주행하였고, 톨게이트 비도 직접 냈다.
하지만 목적지에 다다르자 승객은 도주했고, 이를 따라가던 A씨의 아버지는 넘어져 다치기도 하였다. A씨는 "직산역 사거리 앞길에 도착해 택시비를 받으러 가자고 같이 내렸다. 피의자는 직산역의 한 아파트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라며 "아버지는 뒤쫓던 중 계단 쪽에서 넘어지셨고 무릎, 팔,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주민분들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도주한 승객은 검정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고, 자두색 넥타이를 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파출소로 전화해 아파트 CCTV 확보도 부탁했으나 경찰서로 전달하게다고만 했다."라며 "경찰서로 접수된 후 아무런 연락도 받지못한 상태다. 기다리는 것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관심을 가져달라 호소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나쁜 짓을 하면 꼭 잡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꼭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 나쁜 일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잡길 바란다. 힘내라.", "가족까지 이용하다니 너무 영악하다.", "봐주면 안된다."라며 분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