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 여성 가네시마야씨(54)가 서울보라매병원에서 큰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수혜자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막내아들과 현지에서 지내왔으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한국인 며느리의 치료 권유로 2018년 10월 보라매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미 합병증으로 그녀의 건강이 악화해 한국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고,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 보험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고가의 치료비 부담도 있었다. 이듬해 2월 원활한 장기이식을 위해 보라매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고, 10월 수혜자의 큰딸이 신장을 기증해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건강이 호전될 수 있었다.
수혜자는 "그동안 인공 투석을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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