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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서울, 상사 부친상은 거제도…"너무 멀지만 꼭 가야할까요?"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7-05 09:29


직장은 서울, 상사 부친상은 거제도…"너무 멀지만 꼭 가야할까요?"
출처 : 픽사베이

너무 먼 거리의 직장 상사의 부친상에 참석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직장 상사 부친상 꼭 가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직장 상사의 부친상 장례식장이 거제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직장 상사 부친상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일까, A씨는 장례식장에 다녀와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는 "퇴근하고 바로 갔다가 집에 와도 새벽 3시정도 될 것 같다."며 "안가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가자니 너무 멀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직장 상사분은 앞으로 계속 볼 사이고, 잘 챙겨주셨다."며 "내일이 주말이면 무조건 갈텐데 출근 생각하면 힘들 것 같다. 퇴근하고 가는게 맞겠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한편, 네이버 지도 기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거제도까지는 자동차로 편도 약 5시간이 소요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8시간 이상이 걸린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휴가 쓰고 다녀와라. 쓴 김에 그 근처에 바람 쐬거나 친구 만나고 오면 된다.", "하루만 피곤하면 되니 갔다 와라.", "결혼식은 안가도 장례식장은 가는게 좋다., "옆 팀장님 통영에서 부친상 치를 때 다녀 왔더니 두고두고 고마워하시더라."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부의금 30만원을 내면 안가도 괜찮다.", "경조사 챙기는 거 시간 지나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부산도 아니고 거제도라 힘들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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