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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이후 옆집 입주민이 과도하게 층간소음을 항의해 고민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사했는데 옆집 제대로 잘못 걸렸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A씨는 "당연히 이삿날은 주변 이웃들에게 피해가 갔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날 아침 쿠키 세트를 사서 위, 아래, 옆집 가져다 드리면서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삿날 항의를 한 옆집의 소음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A씨가 "7시 30분쯤 옆집에서 찾아와 '혹시 이 시간에 빨래를 돌리냐, 다들 퇴근하고 학생들은 하교하고 쉬는 시간인데 시끄럽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화를 냈다."며 "평일 저녁에 소리를 내지 말라는 말에 황당했지만, 그냥 웃으며 무시하는 게 답인 것 같아 '8시 이후로는 소리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주말 오전 10시에 청소를 하기 시작한 A씨에게 옆집 이웃이 또 소음 민원을 낸 것이었다. A씨는 "(옆집 주민이) 주말 아침부터 사람들 쉬는데 소음 좀 자제하라고 하더라. 이때 청소 시작한지 30분도 안됐을 시점이었다."며 "너무 어이 없어서 언제 우리집을 청소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평일 낮에 아이들 학교 갔을 때 하라는 답을 들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시끄러우면 경찰 부르고, 자꾸 이렇게 찾아오면 나도 신고할 거라며 문을 닫았다. 그 이후로는 경비원을 통해 조용히 해달라는 연락을 받는다."며 "그런데 집에서 노래 하나 안틀고 아래층 시끄러울까봐 슬리퍼도 신고, 말소리 나올 일 자체가 없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데 신고 가능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시가 답이다. 문 앞에서 행패 부리면 경찰 불러라.", "역으로 해줘라. 숨죽이고 있다 옆집 소리만 나면 똑같이 항의해라.", "사람이 그냥 살지 말란 소리다. 혼자 산 속에 가서 살아야 할 사람이다.", "그냥 계속 시끄럽게 하고, 찾아오면 신고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