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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의 돌발 행동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한 여성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이 코로나로 휴직 중에 많이 아픈 남편과 아이만 두고 나갈 수 없어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갔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물건을 고르고, 아이를 통제하느라 땀 흘리는 중에 아이가 옆에 있던 한 아가씨의 손을 잡았다."며 "순간 놀라서 아이를 바로 끌어다 '다른 사람을 만지는 건 실례야!'하며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에 A씨는 "기분 나쁘다고 나에게 뭐라고 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해해준데다 따뜻한 말에 스티커까지 주니 정말 너무 고맙고 장보면서 울컥 눈물이 났다."며 "아픈 남편 케어하랴 아이 돌보랴 며칠 지쳐있었던 것 같다. 주차장 차 안에서 주책맞게 펑펑 울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도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조금 더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며 "세상엔 이렇게 좋은 살마도 있다는 것을 알려보려고 부끄럽지만 글을 써본다."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