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3조5354억원, 영업이익은 4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정도 늘었고, 영업이익은 36.4%가 줄었다. 영업이익 축소는 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기 가동을 확대하며 공항·운항비용 등 공급 비용도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매출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지난 1분기보다 공급을 20% 이상 늘린 결과라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 1조9456억원과 비교해도 14% 이상 늘었다. 반면 화물 매출은 9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줄었다. 여객 정상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 공급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가 맞무려 화물 운임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는 지난 6월 1㎏당 4.92달러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2월(3.19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