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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주길 바라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직장인 대상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사귄지 13일째…쎄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나 궁금한 것이 있다."라며 "만약 밥을 자기가 사면 상대방이 커피 같은 것을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A씨가 "그렇다."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나는 연애를 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다. 오빠는 어떤가 해서 물어봤다."라고 답했다. 대화 내용에 따라 A씨의 여자친구는 이전 연애에서 데이트 비용을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자친구의 반응에 대해 A씨는 "같이 즐겼으면 같이 부담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항상 그래왔다."라며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것이 싫은지 물었다.
이후 A씨의 여자친구는 "싫다기 보다는 맞춰 가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그렇게 하면 자주 만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 오빠 생각은 어떻냐"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관계를 오래 지속하면 글쓴이만 고통스럽고 나쁜 결말이 뻔하다. 글쓴이 자신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라.", "글쓴이를 물주 그 이상 그 이하로 보지 않는 것 같다.", "밥 사주면 커피 값을 내는게 당연한데 그게 안된다고 말하다니"라며 A씨 여자친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