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장모와 장인에게 이혼한 경력을 비밀로 해달라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의 이혼 경력을 A씨 부모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아야 하는지에 대해 A씨와 남자친구의 입장 차이가 일어나고 있다. A씨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으나, 남자친구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
남자친구는 "개인적으로 괜한 분란을 일으키기 않고 모두 평화롭게 가면 좋겠다. 대신 내가 살면서 정말 더 잘해서 갚겠다."라며 "최소한 결혼식 들어갈 때까지만 굳이 이야기하지 말자. 내가 반대 상황이었어도 그랬을 것이다. 우리 둘이 잘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는 전여자친구와 결혼 준비하다가 다른 사유로 파혼했다. 전여자친구는 애초에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기로 먼저 결정했더라."며 "정말 마음 먹었으면 저렇게 용감하게 결단을 내릴수 있는것인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돌싱인 것을 숨기고 결혼했어도 잘 살고 있는 커플도 종종 있는 것 같더라."며 "나는 너무 우유부단한 것 같다. 정답은 없는 것인가. 답답해서 털어놓는다."라고 하소연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