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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정 시즌도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모터의 전반적인 출력 증가로 연일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경정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선수들이 회차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몇몇 스타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주 분위기가 좌우되던 전반기 시즌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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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과 같은 5기 동기생인 이승일의 후반기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전반기에는 승률 38.3%, 연대율 46.8%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승률 33.3%, 연대율 71.4%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전반기에 비해 살짝 떨어졌지만 연대율이 눈에 띄게 향상된 만큼 전반기보다는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013년 스포츠월드배 우승 이후 10년 동안 큰 경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번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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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지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위원은 "기존 강자들이 약간 주춤한 상황에서 신흥 강호들의 부상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다"며 "후반기 막판까지도 이들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타이틀 경쟁에 있어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