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두경부암 다학제팀이 최근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다학제팀이 제시한 구강점막염 치료법은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광생물변조 치료법(Photobiomodulation therapy)이다. 손상된 구강점막에 적정 강도의 레이저 광선을 쪼임으로써 신속한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치료 후 실시한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설문에서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조인영 교수는 "지금까지 다양한 구강점막염의 치료 방법이 제시돼 왔으나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진 못했다"면서, "저출력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국내 최초로 입증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지연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의 항암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점막염의 광생물 변조치료 효과(Effect of a Novel Handheld Photobiomodulation Therapy Device in the Management of Chemoradiation Therapy-Induced Oral Mucositis in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A Case Series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photonics 2023년 제10권(제3호)에도 소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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