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 첨단전략산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베트남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정치-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 소각설비에 AI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 ·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 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과 경영진은 현장을 점검하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남아 사업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치는 등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베트남까지 이어진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SK 경영진은 11월 태도국, 중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