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맥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도 지난 6월 7.5%, 7월 6.8%, 8월 6.3%, 지난달 5.8% 등으로 둔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햄버거·맥주 등의 가격이 인상되며 먹거리 물가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맘스터치는 31일부터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의 가격을 올린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올린다.
이들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고금리로 금융 비용, 인건비, 전기·가스요금 등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