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빠르게 높아진 배경에는 저출산 및 출산 시기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M자 곡선의 중앙부 저점에서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12년 52.6%에서 2017년 58.3%, 지난해 61.2%로 늘어났다. 저점 도달 연령은 2012년 34세, 2017년 36세, 지난해 38세였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자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확대되거나, 자녀가 있는 여성의 비중 자체가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저출산 현상의 심화와 함께 진행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세 둔화, 연금 재정 및 정부 재정 악화 등의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출산 육아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함께 상승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