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이 지난 2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R 시술, 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에 성공했다.
최재혁 교수팀은 허벅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고장난 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했고 시술 후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분출됨을 확인했다. 심 씨는 TAVR 시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TAVR 시술은 매우 정교한 술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심장질환 중 가장 고난도 시술로 꼽힌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는 오랜 시간 철저하게 TAVR 시술을 준비했으며,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TAVR 시술에 성공했다.
최재혁 교수는 "고령환자의 경우 장시간의 개흉수술은 수술 후 회복에 부담이 있는 반면, TAVR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서 판막을 삽입하기 때문에 회복이 매우 빠르다. 또한 최근 TAVR 시술이 고령의 환자에게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매우 적어졌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TAVR 시술은 심장시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다"며 "이번 TAVR 시술 성공으로 경기남부권에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최상위 병원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이 갖춰졌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7년 경기남부권 최초 심장이식 성공, 2018년 경기도 최초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 성공했으며, 고난도 흉부 및 복부 대동맥류 치료법인 흉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TEVAR)과 복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EVAR)을 연 평균 10회 이상 성공하는 등 고난도 심장질환 치료에 특화돼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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