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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코스요리 가게에서 음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 주문을 한 시누이의 행동이 불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시누이는 추가 주문한 음식은 본인이 계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 돌잔치에서 남편 누나가 한 행동이 괜찮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시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던 A씨 시누이는 코스 요리로 제공되는 회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일까, A씨 남편에게 "우리 아이들은 (양이) 부족하니 내 돈으로 더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 친언니의 자녀들도 중고등학생 나이대라고 한다. 이에 A씨 시누이는 추가 주문을 한 뒤에 A씨 언니 가족에게 "아마 저기도 (회가) 부족할테니 더 시킬 것이면 더 시켜라. 내가 내겠다."라고 했다.
A씨는 시누이의 행동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하필자리가 상견례 자리처럼 생겨서 다 들었을 것이다."라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먹고 나중에 자기 집에 갈 때 사가지고 가야한다. 다른 어른들 다 먹고 있는데 튀는 행동하니 너무 싫었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폐 끼친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적게 시켰다고 뭐라 했으면 문제이지만 본인이 더 시킨다면 고마운 것이 아니냐", "아이들이 배고파하니 더 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글쓴이가 나서서 더 시켜준다고 했어야 했다."라며 A씨를 지적했다.
한편, "남의 집 잔치에서 음식이 부족하다고 내가 돈 낼 테니 더 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본인 자식과 언니네 아이들 것만 추가해서 시켜먹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 "시누이가 본인과 본인 자식 생각이 과한 것 같다. 조카 돌잔치에 왔으면 그냥 조용히 나오는대로 먹는 게 수순인 것 같다."라며 A씨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